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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Me2Day 열풍 그리고 불편한 진실

나의 小見 2009/08/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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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Me2Day가 각각 연애인이나 유명인사들을 앞세워
뜨거운 경쟁구도에 들어갔다.

마이크로 블로그, SNS 로 불리는 이런 종류의 웹서비스에
사람들은 점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블로그에서 SNS로 Web 2.0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고 듣기만 하던 네티즌에서 서로 참여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 내는 새로운 정보 창조자로서
재탄생하고 있다고도 한다.


과연 우리는 정보를 재생산하고 창작자로서 변모하고 있는 것일까

1. 트위터나 Me2Day에 올라오는 내용


여기에 올라오는 내용들이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 대다수이다. 
특히나 트위터의 경우 글자수 제한이의 폭이 매우 작기때문에 거기에 어떤 유용한
정보를 담아내기는 어렵다.
또한 그 특성상 즉시적이고 즉흥적인 개인의 감상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내용은 그 사람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느낌을 주는데는 용이하지만
사실위주의 정보를 전달하기는 어렵다.
물론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런 즉시성과 즉흥성을 이용하여
짦은 설문에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설문의 내용이 어떤 의미있는 자료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설문의 범위가 글을 올린 사람의 개인적인 네트워크에 의존하게 되고
그런 네트워크는 그 사람의 인기에 영합하거나
그 사람의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런 내용은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보기 힘들다.


2. 재생산되는 정보의 출처 및 신뢰성


마이크로 블로그(일반 블로그를 포함해도)에 올라오는 정보들은
대부분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여 개인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필터링 되고, 일부내용을 변형 또는 추가되어 올라오는 정보이다.
그나마 검증된 정보를 인용하는 경우라면 모르되,
사실확인이 어려운 개인블로그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사실인것 처럼
왜곡해서 작성하는 경우 그 정보는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것은 인터넷의 정보에 많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마치 스스로 대단한 정보를 만들어 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지만
결국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얻은 정보를 재조합 및 개인의 감상정도를 추가한
변형된 정보의 양산이 되고 만다.


3. 숫자에 열광하게 만든다, 방문자수, 조회수, 이웃의 숫자.


하루에 몇명이 들어왔는지,
내가 올린 내용을 누가 얼마나 보았는지,
나와 이웃으로 맺어진 숫자가 얼마인지.
이런것들에 열광하고 그 숫자에 크고 작음에 집착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숫자는 그것이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결정해 주는 척도가 되지 못한다.
이런 숫자는 그때의 화제거리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즉, 그 당시의 이슈거리, 가쉽성 소재를 가지고 정보를 올릴 경우
쉽게 큰 숫자의 조회수를 획득할 수 있다.
본인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사회적인 이슈거리도 안되는 가십성 내용에 대하여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포스팅에만 하루에 8000명의 방문자가 기록되었다.
(원래 하루에 40~50명 정도의 트래픽 밖에 없었는데 말이다.)
이런 숫자가 쌓이다 보면 무언가 대단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새로운 내용도 아니고 중요한 내용도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4. 자극적인 주제에 열광하게 만든다.
(그런것들은 대다수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를
  간과하게 만든다. )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9.11테러에 대한 내용은 미국에서 아주 뜨거운 주제였다.(지금도 일부는 그렇다.)
각종 음모설이 나돌았고 비디오 판독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그런 내용을 가지고 수천 수만가지의 이야기들이 퍼져 나갔고
심지어 정부의 음로론이 정설인것 처럼 대중에게 퍼져가가기도 했다.
(실제로 9.11 테러에 대한 정부 음모설에는 많은 허점들이 있다고 한다.)
9.11테러가 정부의 음모인지 아닌지를 밝히는 것 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들이 미국에는 산재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의료보장제도의 문제를 꼽을 수 있다.
(현재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하여 개혁의 물살을 타고 있다.)
9.11같은 문제에 대중들이 열광하느라 힘을 빼는 동안 부시 정부는
손쉽게 다른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국민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방향으로 말이다.

우리나라의 예를 찾아보자.
어렵지 않게 하나 찾을 수 있었다.
최근에 다시 불거지고 있는 김민선씨의 소고기 관련 발언 문제.
과거에 김민선씨가 소고기 문제에 대하여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
지금에 와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가?
김민선씨의 지적수준에 대해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말할 권리가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가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다만 "청산가리를 먹겠다" 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도 다시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수많은 인터넷 논객과 평론가들의 공방을 거쳐
김민선씨의 지적수준에 문제가 없고 공인으로서 사회적인 내용에 대하여 개인적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고 결론이 났다고 하자.
그것이 지금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김민선씨의 지적수준에 대한 심오한 고찰은
그저 이슈거리, 가십거리일 뿐이다.
미국산 소고기의 유통과정이나 통관절차, 향후 바뀌어야 할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이런 문제에 열광하는 동안 우리는 중요한 다른 문제를 놓칠 수도 있다.
미국의 사례에서처럼.


새로운 웹 서비스의 출현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서비스들이 가질 수 있는 소모적이고 무분별한 가십성 정보의 증가는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 신경을 쓰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주제에 대하여
조금만 차분히 고민한다면
이 사회는 조금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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